옷에 뭍은 아크릴 물감 없애기

안녕하세요. 항상 매일 매일 우리집을 깨끗하고 예쁘게 만들어 나아가고 싶어하는 비비 공주 입니다.
이제 바깥날씨를보면 어느덧 낙엽을 거의 다 떨어져서 청소 하시는 분들 수고가 줄어든 계절이 돌와 왔습니다.
예쁜 낙엽들이 어드덧 다 사라졌네요. 벌써 초겨울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겨울이 바로 코앞에 다가 왔네요.
얼마 전에 가을이 되면서 옷정리 한지가 별로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어 옷장에 있는 옷들을 겨울옷으로 바꿀 차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한번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을 때 울 아들이 작년에 입던 롱패딩을 잠시 꺼내 입힌적이 있었는데요..
ㅠㅠㅠㅠㅠㅠ........
학교에서 물감을 뭍혀 왔는데 집에서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안 지워지더라고요.ㅠㅠㅠ

 

물감이 묻은 롱패딩 사진

 

그래서 정체 모를 물감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세탁소에 옷을 맞겼었죠.
그런데 세탁소에서도 이 얼룩이 뭔지 모르겠다 하시면서 그냥 얼룩이 있는체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ㅠㅠㅠ..

 

롱패딩이 따뜻하다고 다른건 안입고 싶어하는 아들 때문에 얼쩔 수 없이 얼룩이 있는체로 학교에 입고 다녔답니다.
그리고 벌써 또다시 1년이 지나 다시 그 아들의 롱패딩을 거내게 되었습니다.

 

손톱으로 얼룩을 긁는 사진

 

손톱으로 긁어도 지워지지 않는 정체불명의 물감 얼룩!!!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아크릴 물감 같았습니다.
아크릴 물감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얼룩이 전혀 떨어지지도 않고 변하지 않는 상태로 보전 될 수 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얼룩이 아크릴 물감의 얼룩이라고 단정하고 이 얼룩을 집에서 지워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세탁소에서 해결할 수 없다고 그냥 집으로 와버린 울 아들 롱패팅!!
얼마전에 춥다고 또 얼룩이 있는체로 입고 다녔는에 이제는 깔끔하게 입히고야 말겠습니다.

 

다이소 아크릴 물감 사진

 

아크릴 물감이라고 단정해버린 저는 아크릴 물감을 녹일 수 있는게 뭔지 알아 봐야했는데요..
보통 유화 물감은 신나를 타서 쓰기 때문에 기름 지우는 성분으로 물감을 녹여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크릴 물감은 일반 수체화 물감처럼 물을 타서 쓰기 때문인 것이 문제입니다. 아크릴 물감은 물에 타서 쓰시는 하지만 마르고 나면 물로 해결이 되질 않는 다는 사실!!!
절대 물로 해결 할 수 없습니다. 물을 사용하게 때문에 수성인것 처럼 보이지만 마르고 나면 절대로 수성으로 해결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옷에 있는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화방에 가서 아크릴 물감을 녹이는 재료를 사기에는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걸 아크릴 리무버라고 하죠. 그럼 미술 재료가 아닌 다른 방법을 써야 되겠지요.
과연 이 재료는 어떤 재료일까요.

 

화장솜 사진

 

화장솜에 이걸 뭍혀줍니다. 그리고 아크릴 물감의 얼룩이 있는 곳에 덮어둡니다.
저는 시간을 좀 길게 두었습니다. 대략 10~15분정도로 시간을 두어서 이 약품이 섬유속 깊이 스며들도록 해서 아크릴 물감이 잘 녹아나서 쉽게 얼룩을 지울 수 있기때문이죠

 

물감 얼룩 위에 화장솜을 올려놓은 사진

 

이렇게 면적이 제일 큰 얼룩부터 이곳 저곳 작게 얼룩진 부분까지 화장솜에 이 약품을 묻히고 시간을 들여서 뜸을 들였습니다. 생각보다 여기 저기 물감을 뭍힌 곳이 많습니다.

 

다른 여러군데에 회장솜을 붙힌 사진

 

15분 정도 지난 후에 화장솜을 때어 내고 손톱으로 화장 솜에 묻여있는 용액과 함께 손톱으로 비벼줘 봤습니다.

 

손톱과 화장솜으로 얼룩을 비비는 사진

 

천천히 얼룩이 없어지기는 합니다.
자 여기서 이 약품이 어떤 용액인지 공개해야 되겠죠?

 

알코올 사진

 

알코올입니다.
알코올이 아크릴 물감의 얼룩을 없앤다고 하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리아들 옷에 잘 지워지는지 않지워지는지 실험해 봤는데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패딩 안쪽에 오리털이 들어있었다는 사실말이죠.
오리털이 있으니 알코올솜을 뭍혀놨을때 알코올이 섬유속에서 머물러서 굳어 있는 아크릴 물감을 불렸어야 하는데요. 두툼하게 자리 잡은 오리털 솜털들이 알코올을 빨아 들인것 같습니다. 알코올을 묻인 솜을 덮어 두었는데도 속은 말라 있더라고요....
그리고 옷자락이 두툼하다보니까 잡고 비벼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롱패딩의 원단섬유가 너무 가느다란 건지 아니면 물이 많이 섞인 아크릴 물감이 섬유속에 너무 깊이 밖혀있는건지 아쉽게도 완벽하게 지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두세 차례 같은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정도면 그래도 많이 좋아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러한 여러 방법으로 블로그를 포스팅하면서 느끼는 점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정보를 통해 알게 되고나서 나에게 적용하고 났을 때,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항상 모든 정보가 100%로 잘 되라는 법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고 끈기있게 포스팅하고 하는 방법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전달하는게 가장 좋은 포스팅이라고 느꼈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도 제가 포스팅을 목적으로만 한다면 아무래도 다 잘 된것처럼 꾸면서 마무리를 지었을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실험정신과 솔찍함 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오늘은 아크릴 물감 얼룩이라는 확신은 옳았다고 판단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저도 아크릴 리무버를 구입해서 나머지 얼룩을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크릴 물감 리무버 사진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많이 얼룩색이 옅어졌네요...ㅎㅎㅎ
계속 같은 방법으로 여러번 하게 되면 아크릴 물감 얼룩은 없어지겠지만 그냥 이번에 저는 아크릴 리무버를 구매해야 되겠습니다.